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조국 사태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난 이후 4개월 만에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2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잘한다는 긍정평가가 48%, 못한다는 부정평가가 45%로 조사됐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직무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선 것은 지난 8월 둘째 주(긍정 47% > 부정 43%) 이후 4개월 만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긍/부정률 모두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치면서 10월 3주(39%/53%) 격차가 14%포인트까지 커졌다.

그러나 최근 6주 동안 긍/부정률이 각각 상승/하락하며 교차했고, 격차는 3%포인트 이내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주 연령별 국정지지율은 20대 46%(부정 40%), 30대 63%(34%), 40대 57%(39%), 50대 41%(54%), 60대 이상 39%(53%)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2%)과 정의당 지지층(73%)이 70% 이상으로 긍정률이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92%)은 부정률이 90%를 넘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중도층으로 볼 수 있는 무당(無黨)층은 긍정 22%, 부정 60%로 부정적 견해가 세배 가까이 많았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10% 순이었다. 무당층은 2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