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구하라 씨의 사망원인은 신변 비관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구하라 씨가 손으로 쓴 자필 메모가 거실 탁자 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메모의 내용에 대해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장 감식이나 유족 진술을 종합해볼 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24일 0시 35분께 귀가한 모습이 확인돼 그 이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추정했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가사도우미가 전날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구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청장은 "어제(24일) 오후 6시께 가사도우미가 구 씨 집을 방문해 사망 사실을 알고 신고했다. 구 씨와 오랜 친분이 있는 가사도우미는 구 씨에게 전화를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자 걱정이 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 씨의 안타까운 비보에 팬들과 생전 인연있는 연예계 지인들은 애도를 나타내고 있다.
임수향은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는 "임수향이 25일 열리는 제 24회 소비자의 날, 문화연예 시상식'에 불참하기로 했다"며 "두사람은 앞서 예능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임수향과 구하라는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 - 주먹쥐고 소림사'에 함께 출연해 활력넘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