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메세나폴리스가 갑질 논란에 또 휘말렸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Workman'에서 장성규가 배달원 아르바이트 직업 체험에 나서 입구를 찾지 못해 애를 먹는 장면이 나오면서다.

장성규는 앱으로 직접 주문을 받아 배달을 시작했다. 문제는 메세나폴리스 아파트에서 나왔다.

장성규는 입주민 전용 카드키가 없어 엘리베이터에 40분 동안 갇혔다.
25층에 사는 다른 입주민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한 장성규와 스태프들은 배달을 의뢰한 고객이 사는 층까지 계단을 이용해 내려와야 했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에는 '메세나폴리스, 저 집은 지금까지 배달원이 저렇게 배달한 거야?' '시킨 자가 1층으로 받으러 내려와라" "저 아파트 사는 사람들 갑질 인생이다" 등 비난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영상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말씀드린다. 본 영상의 메세나폴리스 배달 부분은 배달원 전용출구(지하 1층)를 몰라서 발생된 해프닝이다. 실제로는 배달 전용출구를 통해 배달원들이 자유롭게 엘리베이터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영상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다 보니 돌발상황으로 배달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불편해하셨을 구독자분들과 해당 아파트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해당 아파트와 아파트 주민분들께 더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메세나폴리스의 배달원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배달업체 종사자 모임 '라이더유니온'은 합정 메세나폴리스에서 '우리는 화물이 아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배달을 시킬 경우 냄새가 나고 건물의 위생과 환경을 해칠 것을 우려해 입주민들이 "배달원은 화물용 승강기만 이용해달라"고 하자 이에 항의 표시로 한 것이다.

이후 입주자대표회의는 "직원용, 이사용으로 쓰는 비상용'이라며 '승강기를 청소해 배달원들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 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