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8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계은퇴 선언에 대해 "정치권에서 삼고초려하면 또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에 출연해 "그러한 인물을 정치권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미칠 파장에 대해 "아무래도 촉망받던 386·586세대의 선두주자인 임 전 실장이 그러한 결단을 했다고 하면 여권 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당과 정부, 청와대의 쇄신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 당정청 쇄신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청와대 참모들의 총선 대거 출마설에 대해 쓴쇠를 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에 들어갔으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해야지, 자기 장래를 위해서 총선 출마하겠다고 전부 뛰어다니면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 임 전 실장까지 이렇게 (불출마)하면 이제 제 길로 가야 한다"며 "그대로 반복된다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진짜 많은 비난을 받는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