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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0대여성 상어 바다 횡단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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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0대 여자 장거리수영선수 다이애나 니아드라가 7일 오후(한국 시간 8일 오전) 쿠바를 출발, 플로리다주까지 플로리다 해협을 상어로부터의 보호 철창 없이 최초로 수영횡단 도전에 나섰다.
캐리브해에서의 오랜 훈련으로 검게 탄 모습의 니아드는 도전에 나서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플로리다 해협 횡단은 자신의 오랜 꿈이었다며 자신이 도전에 성공해 자신과 같은 노인들에게 활력에 찬 삶을 살아가도록 자극이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의 60대는 30대나 마찬가지라는 농담은 농담이 아니라 사실이다. 지금의 60대는 과거의 60대보다 더 젊은 세대이다"라고 말했다.
니아드는 또 자신의 도전이 지난 50년 이상 적대와 불신 관계에 있던 미국과 쿠바 사이에 서로 이해를 높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자신의 도전이 미국과 쿠바 간에 정치적 분기점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양국 국민들에게는 흥미 있는 사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쿠바 아바나를 출발, 미 플로리다주 키스 해변까지 166㎞를 60시간에 걸쳐 헤엄쳐 건넌다는 계획이다. 그녀의 수영에는 영양사와 의사, 촬영팀, 상어를 쫓기 위한 사람 등 45명의 지원팀을 태운 5척의 보트가 동행한다.
니아드는 플로리다 해협 횡단을 혼자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녀의 플로리다 해협 횡단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8살이던 지난 1978년 상어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창살 안에서 42시간 동안 수영을 계속했지만 강한 해류에 밀려 코스에서 이탈하면서 도전에 실패했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1979년에는 바하마로부터 플로리다까지 165㎞를 상어보호용 창살 없이 횡단, 세계 기록을 세우고 은퇴했다. 하지만 니아드는 60살이 된 지난해 다시 플로리다 해협 횡단에 도전하기로 결심, 은퇴를 뒤집었다.
쿠바로부터 플로리다에 이르는 플로리다 해협 횡단은 지난 1997년 호주의 수지 마로니가 성공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상어보호용 창살을 이용했었다.
니아드는 사람은 인지할 수 없지만 상어들은 강력하게 느끼는 전기파를 방출하는 특수장비를 이용해 상어를 퇴치할 계획이다.
그녀는 45분 간 수영한 후 20초 간 휴식을 취하면서 물이나 주스, 스포츠 드링크 등을 통해 수분을 보충하고 90분에 한 번씩 2분 간 휴식을 취하면서 빵과 피너츠 버터 등으로 식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영 이틀째부터는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뜨거운 물과 뜨거운 초콜릿을 먹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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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9 월 22:54
tomforest7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