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의 경고 파업이 14일 오전 종료됐다.

전국철도노조는 지난 주부터 진행한 3일간 파업을 이날 오전 종료했다. 

다행히 파업 마지막 날, 대체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우려했던 출근 대란은 없었다.

철도노조가 경고 파업은 일단 종료했지만 여전히 파업은 휴화산으로 언제든 다시 점화될 수 있다.

철도 노조는 지난해 노사협상 합의안을 준수할 것과 철도 공공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임금 정상화와 근무 체계 개편 등 지난해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았고, 안전업무인력의 정규직화, KTX와 SRT 통합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금 문제와 안전인력 충원은 사측에서 해결할 수 없으며 KTX, SRT 통합은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력충원과 임금 문제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의 예산관련 사항이다.

노사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노사는 오늘 이후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면 11월 중 또다시 파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파업에 앞서 내일까지 준법투쟁을 이어간다.

노조는 인력 확충과 임금피크제 지침 폐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6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