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 화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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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일본 열도 강타, 1000만 넘게 대피
2019년 10월 13일 (일) 13:03:33 [조회수 : 207]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폭우를 동반한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다. 또 125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1000만명 이상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지는 등 일본 열도가 태풍에 온통 마비됐다.

일본 MHK 등에 따르면 하기바스가 전날(12일) 일본에 상륙하면서 최대 1000mm가 넘게 왔다. 이는 1년 강우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이틀만에 내린 것이다.

하기비스는 12일 저녁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했다. 하기비스는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다.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인기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마치(箱根町)에는 이날 새벽까지 48시간 동안 1001㎜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시 이치야마(市山) 760㎜, 사이타마(埼玉)현 지치부(秩父)시 우라야마(浦山) 687㎜, 도쿄 히노하라무라(檜原村) 649㎜에 달했다. 일본 기상청은 일년에 내릴 연간 강수량의 1/3이 하루 이틀만에 내렸다.

뭎폭탄을 맞은 곳곳에서 둑이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가나가와(神奈川)현 나가사키(長崎)에선 아파트 1층이 물에 잠겨 60대 남성이 숨졌고 지바(千葉)현 이치하라(市原)시에서는 돌풍에 차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6시50분 현재 세력이 많이 약화된 채로 미야코(宮古)시 동쪽 130㎞까지 진행했다.중심 기압 97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45m의 세력을 갖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께 태풍이 소멸해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하천 범람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오전 6시께 나가노(長野)시 호야쓰(穗保)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千曲川)의 제방의 70m 가량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

폭우로 인해 전날 저녁 이후 밤새 100곳 이상 하천 관측점이 범람 위험수위를 넘었다. 실제로 범람한 하천도 최소 36곳이나 됐으며 하류의 범람 위험에도 긴급방류를 실시한 댐도 7곳 이상이었다.

범람 위험 지역이 속출하며 전날 한 때 즉시 피난을 명령하는 피난 지시와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권고의 대상자가 합해서 13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 태풍으로 전날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187만 가구·397만명에 대해 피난 지시가, 408만 가구·908만명에 대해 피난 권고가 내려졌었다. 또 노약자에게 일찌감치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준비도 4338만 가구·781만명을 대상으로 발표돼 피난 대상자가 2000만여 가구에 달했다.

전날 오후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의 13개 광역지자체에는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태풍이 약화되면서 경보는 해제했다. 

13일 오전까지 국내선 818편이 결항됐다. 전날 대부분의 출발 항공기가 결항되고 도착 항공기의 착륙 제한 조치가 실시된 하네다(羽田) 공항과 나리타(成田) 공항은 항공기 착륙이 재개됐지만 출발 항공기는 상당수 결항될 것으로 보인다.

강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전날 한때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40만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원전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 지역에서는 원전 누출 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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