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더블딥 우려에 국가신용등급 하락 충격에 국내 증시가 크게 요동치면서 한국증시가 패닉(공황)에 빠졌다.  

코스피는 장중 역대최저 낙폭인 143.75포인트까지 떨어지는 충격속에 1900선이 붕괴됐다. 장중 한때 1800선까지 떨어지는 공황속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8일 코스피는 전주말보다 74.30p(3.82%) 내린 1869.45포인트로 마감하며 1900선이 붕괴됐다.

공황에 빠진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닷새 동안 시가총액 170조원이 사라졌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의 예상 매출액과 맞먹는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23분에 선물가격이 5% 넘게 급락함에 따라 사이드카를 발동해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2009년 1월15일 이후 2009년 1월 28일 이후 2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사이드카란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의 일종으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등락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5%이상 오르거나 내린 채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충격을 줄이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것으로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와 유사한 개념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1900선이 무너졌고 이후 하락폭이 급격히 커지면서 1800포인트까지 급락했다가 현재 오후 1시37분 현재 1837.19포인트까지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역대 5번째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2008년 10월24일 이후 2년10개월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처음 발동된 것은 2006년 1월 23일 미국증시가 급락하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돼 코스닥지수가 10.18% 하락하면서다. 이어 2007년 8월 16일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여파로 코스닥지수가 10.25% 급락했을 때 발동됐다.

2008년 10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로 인한 금융불안이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이머징국가 부도위기 우려로 장중 한때 코스닥지수가 10.1%, 11.5%까지 떨어지면서 2008년 10월23일, 24일 이틀연속 발동됐다.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여파로 코스닥지수가 11% 넘게 급락하자 안전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도입됐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주초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Plus]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란? 사이드카는 선물변동이 현물 변동으로 연결되는 것을 일시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코스피 200 선물이 전일 종가대비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한 채로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중지시키는 것이다.

서킷브레이크는 현물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10% 이상 하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매매거래를 20분 동안 중단시키는 조치를 말한다.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여파로 코스닥지수가 11% 넘게 급락하자 안전장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도입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처음 발동된 것은 2006년 1월 23일 미국증시가 급락하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돼 코스닥지수가 10.18% 하락하면서다. 이어 2007년 8월 16일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여파로 코스닥지수가 10.25% 급락했을 때 발동됐다.

2008년 10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로 인한 금융불안이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이머징국가 부도위기 우려로 장중 한때 코스닥지수가 10.1%, 11.5%까지 떨어지면서 2008년 10월23일, 24일 이틀연속 발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