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 화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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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실수사한 경찰총장 윤규근 구속됐다
2019년 10월 11일 (금) 11:17:52 [조회수 : 439] 국동근 honamgdk@hanmail.net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규근 총경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윤 총경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수사의 방향이 버닝썬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 윗선 개입을 밝히는데 수사의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윤 총경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윤 총경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총경은 잉크제조업체 녹원이앤시(현 큐브스)의 정상훈 전 대표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총경은 사기혐의로 고소된 정 전 대표의 편의를 제공한 댓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경찰의 버닝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가수 승리 측과 유착의혹을 받고 있다. 승리 등이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지칭됐다.

윤 총경은 가수 승리와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정보를 입수해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본청은 지난 5월 4개월여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윤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넘겼다. 

그러나 검찰 단계에서 새로운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윤 총경이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상훈(45) 전 대표로부터 수천만원대 주식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해왔다. 정 전 대표는 승리 쪽에 윤 총경을 소개한 인물이다.

검찰은 윤 총경이 받은 주식이 2016년 정 전 대표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펀드' 의혹에도 연관돼 있다.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 주주인 코스닥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은 2014년 큐브스에 투자한 것. 

현 WFM 대표 김모 씨가 큐브스 출신이다. 윤 총경은 과거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원어치 매입했다가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윤 총경이 조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1년 동안 함께 근무한 점에 주목하고, 버닝썬 수사 과정의 청와대와 경찰 지휘부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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