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스의 중심 이범호(30)가 오른쪽 허벅지 파열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

스포츠스타들의 부상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일부 팀은 부상선수가 이어지면서 전력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범호는 7일 SK전에서 안치홍의 좌전안타때 홈까지 달려들다 허벅지를 붙잡고 나뒹굴었다. 병원에서 진찰결과 허벅지 파열로 판명났다.

지난달 29일엔 홈런타자 김상현이 넥센전에서 투구에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또 최흐섭은 오른발가락에 미세한 골절이 발생했다. 1군복귀를 점칠 수 없는 중상이다.

유격수 김선빈은 7월초 넥센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오른쪽 코뼈 및 상악골 골절상을 입었고 안치홍은 주루플레이중 허리부상을 입었다.

한화의 특급좌완 유현진도 부상이 심상치 않다. 유현진은 지난 2일 등판 때 왼쪽 등 견갑골의 통증이 재발했다.  복귀는 커녕 재활훈련에만 전념해야할 판이다.

1군등록을 2일 취소했지만 사실은 한달 전부터 내내 통증이 계속돼 가벼운 부상이 아님을 보였다.  유현진은 지난 6월 말 5회까지 던진 뒤 자진해서 강판했었다.

한대화 감독은 내년 시즌을 고려해 무리한 등판은 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에서도 부상은 심각하다. 이청용은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상대의 강한 태클에 걸려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10일 열리는 한일전 출전은 불가능해졌고 올해 리그 출전도 사실상 출전을 포기해야한다.

앞서 이동국은 중요한 고비때마다 부상의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면 후유증에 시달린다. 김선빈은 "타격훈련때 공을 칠때마다 얼굴이 울린다"며 "공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