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에서 15~20만명이 조국 수호를 외치며 지난 주말 검찰 수사를 압박했지만 여론은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에 대한 국민 공감 역시 광화문 집회에 더 공감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검찰 수사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것은 검찰 수사가 적절하다는 것이 임명 당시부터 줄곧 높게 나타나고 있다.

YTN <노종면의 더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실시한 두 집회에 대한 국민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광화문 조국 장관 사퇴 집회’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0.9%, ‘서초동 검찰 개혁 집회’ 공감한다는 응답은 47.0%로 조사됐다. 광화문 집회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내(±4.4%p) 내에서 우세했다.  차이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1%.

‘광화문 집회’ 공감 다수는 대구경북(TK)·부산경남(PK), 60대 이상 50대, 보수층,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서초동 집회’ 공감 다수는 호남충청·경인, 40대·30대·2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높았다.
서울과 중도층에서는 광화문서초동 집회 공감이 팽팽했다.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적절하다가 49.3%로 과도하다(46.2%)보다 높았다.
자택 압수수색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조국 가족에 대한 수사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49.3%로 과도하다는 응답 46.2%보다 3.1% 높게 조사됐다.('모름/무응답’은 4.5%).

앞서 한달 전인 9월 9일 조사에서는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적절하다는 여론이 검찰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라는 응답보다 격차가 더 컸다.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조 후보자 관련 검찰 수사가 '원칙에 따른 적절한 수사'라는 응답은 52.4%였다.

조국 일가에 대한 먼지털이식 수사라는 감정적 부분을 건드리고 검찰 개혁에 대한 저항이라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프레임이 일정정도 먹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9월 초 월등히 높았던 검찰 수사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소폭 준 반면 과도하다는 의견이 높아졌다.

지난 9월 2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했던 동일 조사(과도 49.1% vs 적절 42.7%)에서는 역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프레임은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시 우세로 나타나면서 일관되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과도하다는 반응보다 높은 상황이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조사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은 6.6%p 증가한 반면, ‘과도하다’는 응답은 2.9%p 감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