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미제사건 화성 연쇄살인사건 50대 용의자 확인,,,, 무기수 DNA 수사

30년 전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8일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50대 용의자를 확인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처제 성폭행 살해 혐의로 복역 중인 무기수 이모 씨다.

이 씨는 지난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이씨는 이 사건으로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20년째 복역 중이다.

경찰은 장기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 같은 범죄 혐의자를 대상으로 DNA 재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화성 연쇄살인 피해자의 옷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0명의 피해자를 남기고 30년 넘게 미궁에 빠져 있었다. 10명의 희생자 가운데 8번째 희생자의 용의자 검거를 뺀 나머지는 용의자를 찾아내지 못했다. 

10차례에 걸쳐 사건이 발생하는 사이 모방 범죄도 일어났다.

사건이 비오는 날 발생하면서 화성 일대에서는 비오는 날, 빨간 옷을 입지 말라,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돌면서 주민들은 비오는 날은 외출을 자제하며 불안한 날을 보냈다.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살인의 추억'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1991년 사건을 마지막으로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수도 있었던 화성 사건이 DNA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내일 오전 자세한 수사 경위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