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추석 연휴 마지막날에도 조국 가족 사모펀드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처남을 소환했다.

검찰은 또 조국 장관의 5촌 조카를 이날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날 조명동 씨를 긴급 체포한 검츨은 이날 체포시한(48시간)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5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를 전날(14일)에 이어 이날도 불러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의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5촌조카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에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남동생인 보나미시스템 정모(56) 상무도 소환했다.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턱밑까지 다가왔다.

지난 달 조국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검찰 수사가 개시되기 직전 5촌조카 조씨와 이상훈(40)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코링크PE의 투자기업 웰스씨앤티의 최태식 대표, 또다른 투자기업 더블유에프엠(WFM) 우모 대표 등은 함께 출국했다.

검찰은 해외도피라고 판단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이들의 입국시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 대표와 최 대표가 입국해 조사를 받았고 조 씨까지 수사를 받으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코링크PE의 사모펀드 불루코어밸류업1호에는 조 장관 가족이 14억원을 투자했다.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는 9억 5000만원, 두 자녀가 각각 5000만원 등 모두 10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정 씨의 남동생 정모 씨(보나미시스템 상무)도 자신과 두 아들 명의로 3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장관 처남은 블루코어 운용업체 코링크PE 지분도 사들였다. 코링크PE는 조 장관의 5촌조카가 실제 운용자로 알려져 있다.

정 교수의 동생 정모씨는 2017년 3월 코링크 지분 250주를 5억 원에 사들였다. 매입 가격은 주당 200만 원으로 1년 전 코링크PE가 유상증자를 했을 때 1만원의 200배를 주고 산 것이다. 매입자금은 정 교수가 빌려준 것이어서 정 교수가 차명의혹 논란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