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동해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 있는 대화퇴 어장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조선 국적의 고속정이 목격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NHK는 13일 "지난달 23일 9시반 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인 '대화퇴'의 서쪽에서, 단속 활동 중이던 일본 수산청 지도선박이 국적불명의 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런 내용을 전하고 북조선 선박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엄중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요미우리 신문도 지난달 23일 대화퇴 서쪽 해역에서 단속 활동 중이던 일본 수산청 지도선박에 북 고속정이 한때 30m 거리까지 접근해 왔으며, 이 때문에 인근 일본 어선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무장한 북한 고속정이 수산청 지도선박의 북한 어선에 대한 단속을 방해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항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