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의 범죄인인도법,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 시위가 홍콩 시내에서 주말에도 비가 오는 가운데 열렸다.

18일 사우스차이나포스트 등 외신은 홍콩 시민단체연합체인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의 주최로 집회가 개최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빅토리아광장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비가 왔지만 10만명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집회장에서 정부청사가 있는 서쪽으로 거리 행진을 시작했다. 홍콩 경찰은 앞서 공원 내 집회만 허가했지만 행진 자체를 막지는 않았다. 

양측이 충돌을 막기 위해 애쓴 흔적이다.  

홍콩에 인접한 선전시에 중국 경찰과 장갑차가 배치돼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폭력시위를 경고하며 강제진압에 대비해 경찰용 장갑차를 배치하고 있다.

강제진압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지만 집회 열기는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집회도 시위 초기 송환법 반대에서 정치적 구호로 나아가고 있다. 

참가자들은 홍콩 당국에 송환법의 완전한 철회와 보편적 선거권 보장 등 정치적 시위로 변하고 있다.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등 서방국가는 중국의 개입을 우려하면서 홍콩시위가 중국에서 벗어나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서방국가의 우려 제기에 대해 "내정간섭"이라며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