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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조단, 가스터빈 좌현 하단 수중 비접촉 폭발
2010년 04월 25일 (일) 22:24:37 [조회수 : 1141] 뉴스플러스 webmaster@news-plus.co.kr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합동조사단(합조단. 공동단장 윤덕용 박정이)천안함은 최초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 수중에서 어뢰나 기뢰 등으로 추정되는 수중무기에 의해 '비접촉 폭발'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윤덕용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장은 25일 오후 2시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가진 2차 현장 합동조사 결과 발표에서 "선체 절단면 및 내.외부 육안검사 결과 수중폭발로 판단된다"며 "수중 접촉 폭발보다는 비접촉 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기뢰나 어뢰 등의 무기체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무기체계에 의해 폭발이 일어났는지는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정운찬 총리의 대국민 담화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기본적으로 중어뢰에 의한 버블제트(물기둥)에 가장 가깝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 외의 다른 방법도 조사에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윤 단장은 "절단면의 찢어진 상태나 안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볼 때 수중폭발 가능성이 높다"면서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과 열에 녹은 흔적이 전혀 없고 파공된 부분도 없으므로 비접촉 폭발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폭발 가능성에 대해 "함수 부분의 탄약고와 연료탱크에 손상이 없고 전선의 피복상태가 양호하며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내부폭발의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또 "선저(밑바닥)에 긁힌 흔적이 없고 소나돔 상태가 양호해 좌초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상형태로 볼 때 절단면이 복잡하게 변형되어 있어 피로파괴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모든 노력을 결집해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단장은 '비접촉 폭발 증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선체 아랫부분과 좌측이 휘어져 있는 것이 증거"라며 "폭발의 위치는 터빈실 좌현 하단 수중 어느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좌현에서 압력을 받았기 때문에 우측으로 압력이 올라가다 보니까 오른쪽 면이 더 많이 손상됐다"며 "가스터빈실은 약 10m가 비어 있고 선저 부분이 전부 위쪽으로 휘어져 올라갔기 때문에 압력이 위로 솟구쳤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파공도 없고 모든 선저 부분이 위쪽으로 휘어 올라간 것으로 볼 때 압력에 의한 절단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정이 공동단장도 "아래에서 선저부분을 봤을 때 구멍 흔적이 전혀 없고 선저부분이 완전히 말려 올라간 형태이며 용골(함정 뼈대) 부분도 절단돼 완전히 위로 감겨 올라갔다"고 전했다.

합조단이 함수 부분을 조사한 결과, 좌현은 3.2m, 우현은 9.9m가 유실됐으며 좌우측 안정기도 찌그러져 폭발 위력이 매우 컸다면서 함수와 함미가 연결된 중앙부분에 있던 상사식당과 소자(전자측정)장비실, 기관조종실, 건조물 창고, 사병식당조리실이 유실됐다. 디미스트(공기흡입구), 연돌(연통), 하푼 미사일도 함체에서 분리되어 유실됐다.

비접촉 폭발로 인한 버블제트(물기둥) 현상 여부에 대해 윤 단장은 "일반적으로 수중 폭발이 나면 폭발 당시 충격파가 나타나고 1~2초 후에 버블제트가 생기는데 폭발점이 선저에 가까울수록 초기 폭발효과가 커지고 버블효과는 적어진다"며 "반대로 폭발점이 멀어질수록 버블이 커지고 충격파의 효과는 적어진다"고 설명해 버블제트 현상이 없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다만, 윤 단장은 "버블제트 양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는데 물기둥이 위쪽으로 날 수도 있고 옆으로 날 수도 있고 수중의 깊이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현재 수중 폭발 위치별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고 수중충격에 의한 폭발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진행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조사일정에 대해서는 "오늘 함수부분이 평택에 도착하면 내일 하루 동안 실종자 정밀수색을 할 것"이라며 "함수 조사 준비하는데 3일이 소요되고 육상으로 이동해 내부 조사하고 탑재된 무기체계 등을 제거해야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 규명을 위한 2차 현장 합동조사에는 민, 군 전문가와 미국, 호주 해군 조사팀 등 4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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