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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새로운 길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2019년 08월 06일 (화) 10:23:48 [조회수 : 3379]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평양발 경고를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던 조선이 한미연합훈련을 5일 개시한 것과 관련 정부 당국에서 경고를 담은 공식 담화를 발표했다.

신형 전술유도무기(탄도미사일)와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를 잇달아 시험사격하며 남한 당국에 군사적 경고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연합훈련에 돌입하자 외무성이 공식 담화를 발표한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6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하반기 한미연합연습과 관련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대화의 가능성은 협소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위험 계선에 이른 것과 관련하여 이를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역시 국가방위에 필수적인 위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개발, 시험, 배비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이라며 최근 군사적 움직임이 한미의 대북 합동군사훈련에 맞선 국가방위력 증강 조치였음을 분명히 했다.

담화는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한미연합훈련들을 거론하며 "제반 사실들은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조미, 북남관계 개선을 공약한 공동성명들을 이행할 정치적 의지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우리를 계속 적으로 대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조성된 정세는 조미, 북남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화 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면서 요행수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들이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꼬집었다.

이번 담화는 이날 새벽 단행된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이어 나온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8월에도 미사일 추가시험발사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의 F-35A 등 첨단 전력 구입과 한미 연합연습 실시 등에 반발하는 명분도 있는 한편, 북미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무기 체계 개선 활동을 진행해야 하는 실질적인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연합연습을 5일 시작했다.

이번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진행된다.

당초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한미는 비핵화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고려해 '동맹' 표현은 사용하지 않기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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