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 대비해 개각에 앞서 청와대 2기 수석급 참모진 교체부터 단행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조 수석과 함께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인사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의 후임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정, 일자리, 시민사회 등 3곳 수석에 대한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번 주 안에 인사발표를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르면 내일(25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석급 인선을 앞당긴 것은 조만간 이뤄질 대규모 개각,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 등의 정치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에서 물러나 다음 달로 예정된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조 수석은 여러차례 인사검증 실패했다는 지적에도 자리를 지켜온 것은 검찰 개혁이란 미션을 수행하겠다는 것 하나 만큼은 확고한데다 문 대통령의 신임도 매우 두텁다.

조 수석이 사의를 표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이미 지난해 말 한차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수석은 인사검증 실패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끝내고 뉴질랜드에서 귀국길 도중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만려했다.

조 수석은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을 맡아 2년 2개월째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기록한 '최장수 민정수석'(2년 4개월) 기록에 이어 두번째 기록이다.

연합뉴스는 조 수석은 앞서 '문 대통령의 기록을 깨는 것은 불충'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며 9월 이전에는 청와대를 떠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