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전국이 영향권에 들어가 비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북조선도 2016년 동북부지역 나진시에 큰 물난리를 상기해 수해 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조선은 정부 관계자와 기상당국 등은 정확한 기상예보 등과 주민들은 피해대비 등을 강조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분위기다.

조선은 지난 6월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고 매체들이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기상예보에서 전국적인 비 소식을 전하며 철저한 시설·안전관리를 주문했다.

방송은 "건물관리 부문, 농업부문, 국토관리 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는 산골짜기와 산기슭 등 지대가 낮거나 경사가 심한 곳에 위치한 살림집들과 축사, 농경지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위험개소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통운수 부문에서는 수송 중인 석탄, 시멘트를 비롯한 자재와 생산원료들이 유실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해당한 사전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대비 철저를 당부했다.

이 방송은 이날 '큰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나라에서도 6월에 무더기 비로 일부 지역들에서 침수 현상들이 나타났으며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며 관련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했다.

중앙TV는 수해 대비를 강조하며 비 피해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관련 사진은 6월에 촬영한 것으로 곳곳에서 둑과 가옥이 무너지고 농지와 도로가 침수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조선은 총력적으로 수해 대비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중앙TV는 이와 관련 "기상수문국의 통보에 의하면 올해 7월 중에 장마가 시작되고 일부 지역에서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것이 예견된다"며 "태풍과 큰물에 의한 피해를 막는 데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국가비상재해위원회와 성, 중앙기관, 각 도·시·군들에서 자연재해경보체계, 큰물예보체계를 정연하게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철 도시경영성 부상이 지난 12일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 기고를 통해 '장마철의 큰물과 비바람으로부터 도시의 피해를 막기 위한데서 나서는 중요요구'를 전했다.

차관급 고위 인사가 나선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비 피해 예방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앞서 이달 1일 '장마철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대비철저를 주문했다. 이 신문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 모든 지역에서 한시바삐 큰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준비를 빈틈없이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지역은 가뭄 해갈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강수량 편차가 나타나 수자원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경제를 총괄하는 김재룡 내각총리는 곡창지대인 황해도 일대 협동농장들을 시찰하며 농업철 용수확보 및 가뭄 대책 마련을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