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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직장 사장 살해 뒤 달아난 40대 극단 선택
2019년 07월 09일 (화) 12:45:45 [조회수 : 1674] 국동근 honamgdk@hanmail.net

전처의 직장 사장을 살해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아파트 옥상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9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8일) 전처가 다니던 직장의 사장을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난 박모(45)씨가 경찰과 대치했다.

박씨는 경찰에 투신하겠다며 했다가 설득에 나선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했다가 9일 오전 6시경 투신해 숨졌다.

20시간 가까이 심리적 갈등을 하며 대치하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위기협상 요원과 프로파일러,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박씨를 설득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혼란스러움과 안정감을 번갈아 느끼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을 보여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던 경찰은 밤샘 대치 끝에 날이 밝자 박 씨가 다시 안정감을 되찾고 '투항을 생각해보겠으니 시간을 달라'고 해 기대를 했지만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박 씨는 투신 전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전처와의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휴대전화와 케이스 사이에 끼운 뒤 옥상 밑으로 집어 던지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이혼한 박 씨는 전처와 전처 직장의 사장의 불륜을 의심한 것으로 알려져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사전답사를 2차례 정도 했으며 범행 뒤 극단적 선택을 할 것까지 고려해 동선을 짰다는 얘기도 경찰에 토로했고 전처와 만나거나 통화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박 씨는 술을 마시지 않고 멀쩡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5층·10층·15층용 에어매트를 옥상 주변에 배치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박 씨는 에어매트를 설치할 수 없는 창틀과 출입구 지붕에 부딪힌 뒤 에어매트 위로 떨어지면서 숨졌다.

전처는 사실이 아니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의자인 박씨가 숨지며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앞서 박 씨는 전날 오후 2시 17분께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전처가 다니던 업체 사장 A(57)씨를 흉기로 찌른 뒤 20층 옥상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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