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권이 한국으로의 반도체 수출 규제 결정과 관련 보복성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수일 전부터 불매운동을 위한 리스트를 만들어 불매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국내에 진출한 일본과 관련된 기업이나 제품들은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불매운동 대상 리스트에 포함된 일부 제품은 일본과 무관하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불매운동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롯데그룹은 창업자인 신격호 회장이 일본에서 기업을 시작해 국내에 진출한 것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인상이 강하게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지난 5일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일드세븐 등 담배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조지아 등 커피류를 전량 반품하고 판매중지에 나섰다.

소비자들도 만든 불매제품 리스트에는 토요타·렉서스 등 일본 자동차는 물론 소니·캐논 등 전자제품 브랜드, 데상트·유니클로 등 의류 브랜드 등을 불매대상으로 정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코카콜라는 불매제품으로 거론되고 있는 ‘조지아 커피’, ‘토레타’ 가 일본산 제품이 아니라며 언급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 코카콜라는 "코카콜라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및 제품의 상품권은 본사에서 소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지아 커피’, ‘토레타’도 일본 코카콜라가 아닌, 코카콜라 본사에서 브랜드에 관한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 제품으로 일본산 제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 측은 해당 제품의 판매는 일본 코카콜라 실적과 무관하며 이로 인한 로열티 등 어떤 경제적 이익도 일본으로 지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