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정상이 정전 협정 이후 판문점을 첫 공동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2시 40분 경 비무장지대 오울렛 초소를 찾았다.

오울렛 초소는 한국전쟁 때 낙동강 방어선에서 전투 중 숨진 오울렛의 이름을 따 지어진 것으로 군사분계선에서 25m 거리에 있다.

두 정상은 한미연합사 관계자로부터 한국과 북조선이 대치하고 있는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두 정상은 초소 전망대에 올라 북녁 땅을 응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북녘을 바라보면서 진지함과 감회에 젖은 듯한 표정이었다.

두 정상은 양복 차림으로 방문했다.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양복 차림으로 방문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미국 역대 대통령은 레이건, 부시, 클린턴, 부시 대통령이 오울렛 초소를 찾았다.

이들은 군복색 재킷 차림으로 대북 군사경고 메시지를 내보이려는데 초점을 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미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데 방점을 뒀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