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설치한 광화문광장 천막철거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철거에 나선 서울시공무원과 용역반원에게 행사한 폭력과 관련 서울시가 서울시가 조원진 당 대표와 지지지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5시 30분 종로경찰서에 조원진 대표와 당 관계자와 성명 불상자 다수 등 폭행 가담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방해, ▲폭행, ▲국유재산법 위반, ▲집회 및 시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조원진 대표를 포함한 피고발인들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는 방법으로 광화문광장에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던 시 공무원, 철거용역원들에게 물통과 집기를 던지고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

또 이들은 국유재산인 광화문광장을 사용하면서 사전에 시의 허가를 받지 않았고 집회신고서를 경찰서장에게 제출하지 않았으며 광화문광장 일대 안전에 위협을 가했다.

서울시는 고발인 자격으로 서울시와 백운석 재생정책과장 명의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10분 우리공화당 대외협력실장에게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전달했다. 서울시는 27일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를 하도록 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를 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서울시는 철거에 들어간 비용 2억원도 우리공화당에 청구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개별적으로 제가 연대책임을 묻는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조원진 대표의 월급에 가압류를 할 생각"이라며 "월급이 있고 다 재산이 있으니까 저희들이 끝까지 받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앞서 2017년 탄핵에 항의하는 헌법재판소 앞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한다며 지난 5월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분향소를 차리고 농성과 집회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