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극우성향의 우리공화당(대한애국당)이 다시 천막을 쳤다.

서울시는 전날(25일) 새벽 서울시가 용역과 서울시공무원이 경찰의 경비 속에 대한애국당이 설치한 천막을 강제철거했다.

하지만 6시간 만에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조립식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전날 철거 뒤 경찰이 철수한 틈을 타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천막 10개동을 설치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천막 철거는 의미가 없다. 우리는 철거하면 철거한 천막 숫자만큼 두배를 더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울시는 이날 새벽 5시 20분쯤부터 서울시 관계자 500여명과 용역업체 직원 400여명을 투입해 천막 철거에 나섰다.

서울시는 철거에 나선 지 1시간 30분 만에 철거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강력하게 저항하면서 철거에 투입된 용역원들과 충돌이 벌어졌고 철거용역원과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다수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대한애국당은 지난 24일 당 명을 '우리공화당'으로 변경했다. 대한애국당은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우리공화당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