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라고 자처했던 윤지오 씨가 후원금을 낸 소액 후원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7일 채널A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지오 씨가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13번째 이야기 책을 내며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하면서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되면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일부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북콘서트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장까지 지원하면서 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윤 씨가 후원계좌를 개설하면서 후원금이 이틀 만에 2억원을 훌쩍 넘겼다.

그러나 한 작가가 윤 씨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뒤바꼈다. 이후 과거사 위원회도 윤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윤 씨는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려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안해서 개인 경호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김수민 작가가 윤 씨의 진술이 거짓말이라고 폭로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윤 씨는 캐나다로 급히 출국했다. 특히 출국이후 윤 씨는 가족들로부터 위해를 당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김수민 작가는 윤 씨의 또다른 후원계좌 의혹을 제기했다. 김 작가는 윤씨가 개인 명의로 후원계좌를 운영했다고 밝히며 "이틀만에 2억 넘게 걷히는데 얼마나 걷혔겠느냐"고 지적했다.

후원자들은 윤 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집단소송을 하겠다고 밝히고 변호사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