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7일째인 4일(현지시간) 실종자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실종자를 수색 중인 헝가리 구조당국은 이날 사고현장에서 55km 떨어진 곳에서 시신 1구를 발견, 수습했다.

또 사고 현장에서도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낮 12시 20분께 헝가리 군용헬기가 하류에서 발견한 시신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된 시신은 침몰사고 현장에서 다뉴브강 남쪽 하류로 55㎞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이 출동해 오후 1시께 수습했다. 이어 헝가리·한국 합동감식반이 현장에 출동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사망자 7명 이후 5일째까지 수색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 6일째와 7일째 이틀 연속 2구 씩 수습했다.

이날 사고현장서 발견된 시신까지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로 인한 한국인 신원 확인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어난다. 실종자는 15명으로 줄게 된다.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탑승했다.

전날(3일)에는 사고 현장에서 102km 떨어진 곳에서 한국인 남성 1구, 사고 현장에서 여성 1구 등 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