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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점 위기 ? 치킨집 창업 6200개 < 폐업 8400개
2019년 06월 04일 (화) 14:19:34 [조회수 : 4924] 이시앙 press1@news-plus.co.kr

대표적인 자영업종 중 하나인 치킨집이 최근 4년간 개업한 곳보다 폐업한 곳이 더 많은 것은 나타났다.

치킨집은 사업 경험이 없는 퇴직자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자영업종이라는 점에서 각광을 받았지만 경쟁 심화로 폐업하는 곳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날(3일) KB금융그룹 발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치킨 프랜차이즈 409개의 가맹점은 약 2만 5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 수준에 달한다.

   
 

호프(통닭)집을 포함하면 지난 2월 기준 전국에 8만 7000여개가 영업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 9253개로 가장 많고 서울이 1만 4509개로 두번째로 많았다.

2014년 9700개에 달했던 치킨집 창업은 지난해 6200개로 감소했다.

반면 폐업은 2014년 7600개에 그쳤지만 2015년에는 8400개로 같은 해 창업(8200개)을 추월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8900개, 8400개의 치킨집이 폐업해 새로 문을 연 치킨집 수를 웃돌았다.

치킨집 총매출도 2011년 2조 4000억원에서 2017년 5조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비용이 늘면서 치킨집 자영업자의 수입은 감소세다. 2011년 6200만원이던 영업비용은 2017년 1억 1700만원으로 5500만원(89%)나 뛰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600만원(32%) 줄었다.

시군구 가운데는 영화 ‘극한직업’의 배경이 됐던 수원(1879개)이 전국에서 치킨집이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창업(784개)도 가장 많았지만 더 많은 898개가 폐업했다.
치킨집 창업은 청주(737)와 부천(698개)이 뒤를 이었고, 폐업은 부천(988개)과 수원이 가장 많았다.

KB부동산 리브온은 상권 분석 결과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것은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KB부동산 리브온 상권 분석 결과 치킨집 수가 1년 동안 5개 늘어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은 매출이 19.5% 줄어들었다.
경기 부천시 심곡동의 치킨집도 1년 새 매출이 18.8% 감소했다.

김태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늘어나는 등 수요에 따라 전체 치킨 시장은 성장하겠지만 치킨집 시장은 포화 상태"라면서 "신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진입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 선호도 빠르게 바뀌어 안정적인 영업 여건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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