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예방업무 임기를 마치고 귀환했다가 어처구니없는 참변을 당한 당한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어제(27일) 엄수됐다.

그러나 최 하사의 죽음을 비하하는 철딱서니 없는 내용의 글이 한 여성우월주의 커뮤니티에 게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여성우월주의 워마드 라이프에는 한 이용자가 최 하사가 변을 당한 것에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해군본부는 ‘해군 최종근 하사 비하 글에 대한 해군 입장’을 발표했다.

해군은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글이 게시되어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에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어 “워마드 운영자와 고인에 대하여 비하글을 쓴 사람은 조속히 그 글을 내려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 선수 쪽 갑판에서 정박용 밧줄인 홋줄이 끊어지며 병사 5명을 덮쳤다.

이들은 모두 청해부대 최영함 갑판병과 소속이다.

이날 사고로 전역을 한 달 앞둔 A(22) 병장이 숨졌고, 20대 상병 3명과 30대 중사 1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