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남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노무현 재단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10주기 추도식을 거행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서 내각에 들어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유시민 전 장관은 10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모친상을 당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펜클럽 '시민광장' 카페에 글을 올려 "제 어머니가 여든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고 부고를 알렸다.

유 전 장관은 "다시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습니다"라며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담담하게 보내드렸습니다"라고 글을 썼다.

빈소에는 이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조화는 보냈는데 조문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 수석은 전했다. 그러면서 "따로 애도를 어떤 형태로든 표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복기왕 정무비서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찾았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드루킹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법정구속된 상태(보석상태)여서 추도식 참여가 어렵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0주년 이제는 떠나보내드려야 하는데, 항소심 재판과 겹쳐서 갈 수가 없다"며 "좋은 결과를 가지고 떳떳하게 찾아뵙겠다"고 재판 결과를 갖고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