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반도체 생산기지로의 꿈을 실현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함께 하는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경기도가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대기업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넘어 중소기업, 나아가 지역주민까지 공동체를 이뤄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클러스터의 비전과 조성 방향을 상생형 클러스터로 방향을 제시했다. 

10년 간 122조 원이 투입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원삼면 일대 4.48㎢에 10년간 122조원을 들여 차세대 메모리 제조시설과 연구시설, 중소기업 협력시설 등 세계적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한다.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는 21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11개 부서가 참여하는 반도체 산업단지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또 용인시와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원할 용인 플랫폼시티를 함께 조성하기로 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업이 성장 발전하면서 도민들의 일자리와 삶의 환경도 개선된다고 생각한다. 이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클러스터 내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센터를 세우고 반도체 관련 기술을 지닌 기업을 지원할 상생 펀드를 조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도 최근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에만 2030년까지 19개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가동되게 된다.

경기도는 행정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원을 경기 남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는 직접 고용만 8만4천 명에 달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도와 용인시는 내년까지 산업단지계획 통합심의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마치고 2021년부터 부지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2022년 반도체 생산시설(FAB) 착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