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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KBS 방송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송현정 기자의 방송진행이 모처럼 저널리스트다운 면모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 신년기자회견 등에서 기자들은 대통령에게 질문하게 영광이다는 아부성(?) 멘트가 등장하기도 해 날카로운 질문을 보기 힘들었다는 평가 속에 모처럼 날카로운 기자다운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방송가와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국내 기자회견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기자회견을 보면 기자들이 대통령의 기분에 맞춘 질문을 해 기자회견 무용론이 나오거나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기레기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현 정부 들어서도 이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기자회견이 살아있는 질문이 빠진 기자회견에 머문 측면이 강했다.
이번 인터뷰는 시작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대신 특정방송과 단독 인터뷰를 해 논란이 일었다.
2주년 방송대담 역시 대통령 국정홍보의 장에 정권과 코드를 맞춘 공영방송이 동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던 것.
그러나 이날 대담은 우려를 씻어냈다. 송현정 기자는 대통령에게 차분하면서도 송곳같은 질문을 가감없고 주저함 없이 던졌다.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 사이에 무례(?)했다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지만 모처럼 살아있는 저널리스트의 기자정신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송현정 기자는 KBS 정치부 중견기자로 알려져 있다. 2017년 장미 대선 당시 9시뉴스에서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코너에서 대선 후보들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후보자들의 면모와 자질 등을 드러내보이며 유권자들에게 정보와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문 대통령은 KBS 초청에 응하지 않아 송 기자와의 대담은 당시에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송 기자에 대해 인신공격성 비난을 가하고 있어 언론자유를 위축시키는 위험스런 언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송 기자에 대한 범죄에 가까운 신상털기 행위까지 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일부 몰지각한 지지자들은 '자한당 대변인으로 가려느냐'는 근거없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송현정 기자의 남편은 한때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의전담당 참모 출신이다. 헛다리를 짚은 셈이다.
송현정 기자 역시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로 노 전 대통령이 남미 순방 당시 생일을 맞은 노 전 대통령이 생일 케잌의 초를 끄던 순간 노 전 대통령 옆에 서있던 친 노무현 성향의 기자로 알려지기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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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6 금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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