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기 신도시에 11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집값 급등 대책으로 3기 신도시에 3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7일 경기도 고양 창릉 3만 8000가구, 부천 대장 2만 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를 조성해 5만 8000가구를 공급하고, 서울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 수도권 중소규모 택지에도 5만2000가구를 공급하는 등 오는 2020년부터 수도권에 총 1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말 수도권 3기 신도시에 30만 가구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 남양주 왕숙천 등 지역에 19만 가구를 공급 계획을 밝히고 나머지 11만 가구는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로 3기 신도시 30만 가구 공급 계획이 모두 완성됐다. 3기 신도시 입지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연차별 공급계획은 2022년 7만 가구, 2023년 6만 7000가구, 2024년 5만 8000가구, 2025년 6만 1000가구, 2026년 4만 4000가구를 공급한다.

정부는 신도시 주택공급 계획과 함께 대도시광역교통망 개선 대책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서울시(시장 박원순), 경기도(도지사 이재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 등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신도시 개발로 인한 교통난 대책도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대출억제와 투기억제 대책보다 공급 확대 정책을 선택했다. 정부의 정책 선택이 가격 안정에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