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상납과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오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의 부인 송모 씨는 지난 26일 안 의원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하는 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알려졌다.

송 씨는 고소장에서 안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적은 글이 허위 사실이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송 씨와 최순실 씨가 모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알게 됐고, 최 씨가 김 전 차관 임명에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관천 경정에 대한 기사를 공유했다.

송 씨는 관련 의혹에 대해 초기부터 강력 대응하며 수사당국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송 씨는 최순실과 지인 관계인 것이 김 전 차관이 발탁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제기한 박관천 경위에 대해 박 경위가 어느 대학 최고경영자과정을 다녔는 지 알면 답이 나온다"며 최씨를 모른다며 박 경위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송 씨는 또 최순실 씨와의 친분이 김 전 차관의 임명 과정에 영향이 미쳤다는 의혹을 보도한 KBS 소속 기자 등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라고 제기한 고 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박관천 경위와 KBS 에 대해서도 함께 고소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지난 2일 자신과 최순실씨의 친분이 김 전 차관의 임명 과정에 영향이 미쳤다는 의혹을 보도한 KBS 소속 기자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안 의원은 송 씨의 멘탈이 강하다며 비판했다.

안 의원은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명예훼손 고소를 남발하는 이 부부의 멘탈, 참으로 대단하다"며 “김학의 동영상 사건 피해자들의 제보와 진술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송씨가) 최순실을 모른다고? 모른다로 읽고 잘 안다로 해석한다"며 "악인이 의인을 고소해? 최소한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