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방러와 관련 28일 김 위원장의 방러 전 과정을 담은 기록영화를 내보내며 방러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조로(러시아) 친선의 새 시대를 펼친 역사적인 상봉' 제목의 50분 짜리 기록영화를 방송했다.

김 위원장의 출발부터 귀환까지 전 과정을 출발부터 러시아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뇌회담 등 시간순서로 제작한 '조로친선의 새 시대를 펼친 역사적인 상봉' 제목의 5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조선중앙TV는 "환영군중들은 자주의 방향타를 억세게 틀어쥐시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우리 인민의 자주적 삶과 후대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불멸의 대외활동 업적을 이룩하시고 조국에 무사히 돌아오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 온 나라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삼가 올렸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게 더욱더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를 마련한 일대 사변으로서 조러친선의 단결역사에 빛나게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앙TV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과 확대 회담, 연회 장면에서는 이번 만남이 세간의 이목이 쏠렸음을 부각하듯 취재진이 운집해 있거나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는 장면도 소개했다.

또 김 위원장이 이동하는 동선마다 그의 차량 행렬을 보기 위해 거리와 육교 등에 모여 있는 현지인들의 환영분위기도 전했다.

이 매체는 북러 정상이 연회를 마치고 헤어지는 장면은 속도를 늦춰 만족할 회담을 마친 뒤를 여운을 담으려는 의도로 읽혔다.

방러 사흘째 김 위원장이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오찬을 하는 부분에서는 김 위원장이 '즉석 사인'을 해주는 듯한 장면도 공개됐다.

이 대목에서 아나운서는 "역사적인 이 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하는 연해변강 일꾼들의 간절한 소망을 헤아리시어 뜻깊은 친필을 남기시는…"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