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술 소주가 다음달부터 가격이 오른다.

원가상승을 내세워 업계 1위 참이슬이 출고 가격을 올리면서 소주업계의 가격 인상을 주도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인상할 태세다. 식당에서 소주 한 병에 5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의 출고가를 다음 달 1일부터 병당 1081.2원으로 6.45% 인상한다. 2015년 11월 처음으로 1000원을 넘긴 뒤 3년 5개월 만이다.

김대중 하이트진로 홍보과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원자재 가격 및 제조경비 인상으로 인해 3년 5개월 만에 인상하게 됐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소주 업계가 원가 상승을 호소해 온 만큼 다른 업체들도 뒤따라 인상 대열에 가세할 전망이다.

2015년 인상 당시 편의점에서는 100원에서 200원 정도, 식당에서는 500원에서 1000원 정도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으로 편의점에서는 소주 한 병이 1800원 이상, 서울의 식당이나 주점에서는 5000원 선으로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옥 있다.

앞서 이달 초에는 국내 맥주업계 1위인 카스의 병맥주 출고가가 1203.2원으로 5% 가까이 인상되면서 상당수 식당에서 판매가가 병당 5000원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