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의 동료로 장자연 문건을 목격한 윤지오 씨가 24일 출국했다.

윤씨는 건강이 좋지 않다며 인천공항을 통해 이날 오후 캐나다로 출국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지 하루 만이다.

윤씨는 이날 4시쯤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공항에 나타난 윤씨는 출국 이유에 대해 "4일부터 어머니가 아프시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갑자스런 출국에 김수민 작가가 고소한 것 때문이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대답이다.

윤 씨는 자신을 고소한 김수민 작가에 대해 맞고소할 뜻을 밝혔다. 윤씨는 김수민 작가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귀국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윤 씨는 한국에는 언제 다시 돌아올 예정이신가요?라는 질문에 "제가 그걸 알려드리면 또 이렇게 오시려고요? 여기 오신 언론사와는 인터뷰 안 할 것이다. 마지막이다. 감사했다"고 말로 대신했다.

윤 씨는 장자연 씨의 성추행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장자연 리스트를 실제로 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윤 씨 증언에 힘입어 장자연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 모 씨가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장 씨는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장자연 씨 약물 성폭행 의혹을 새로 제기했다.

그러나 김수민 작가 측은 전날 윤 씨가 허위증언을 하고 있다며 윤 씨를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