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62)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을 풀 핵심 인물인 윤증천(58)씨를 체포했다.

김학의 의혹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17일 오전 윤증천 씨를 체포한 뒤 서울동부지검으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윤씨와 함께 사업을 하던 관계자들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씨가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확보해 이날 전격 체포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윤 씨가 김학의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윤 씨는 2017년 11월부터 A 건설업체 대표로 재직하다가 개인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5월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씨가 김 전차관에게 뇌물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씨는 김 전 차관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가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