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자부심으로 유서깊은 관광명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불이 났다.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예정됐던 대국민담화도 취소하고 화재현장을 방문해 우리의 일부가 소실됐다고 안타까워했다.

16일 새벽 1시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구도심 중심지에 위치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는 15일 오 6시 50분쯤(현지시간)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첨탑 보수 공사를 위해 세운 시설물인 비계에서 불이 시작돼 실화로 추정된다.
불은 지붕으로 옮겨 붙어 대성당 전체로 확산됐고, 첨탑과 지붕을 완전히 태우고 1시간 만에 첨탑이 무너져 내렸다.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나섰지만 불길이 거센데다 건물이 오래된 목조건물로 구성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시테섬에 있는 주민과 관광객들은 불길을 피해 섬 밖으로 대피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예정됐던 대국민담화를 취소하고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의 일부가 탔다"고 글을 남겼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딕 건축물로 빅토르 위고의 소설 배경이자 1804년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열렸던 장소로 파리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