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최근 비공개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실수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6일·15일·25일 세 차례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지만 김 의원은 임시국회와 의정 활동을 이유로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김 의원은 2005년 기획예산처에서 함께 근무했던 A(39)씨로부터 지난 2월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7년 10월쯤 김 의원과 함께 영화를 보던 중 김 의원이 손을 강제로 잡거나 허벅지 위로 손을 올리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손이 닿는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고의가 아니며 강제추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A씨를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