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에 서욱(56)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 원인철(58) 합참차장이 각각 내정됐다.

국방부는 8일 상반기 군(軍) 장성 인사를 발표하고 김용우 육군총장(대장, 육사 39기) 후임에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서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41기로 합참과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작전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85년 동부전선 GP장(감시초소 소대장)을 시작으로 전방부대 사단장과 군단장을 역임했고,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장 및 기획참모차장과, 합참 작전부장, 작전본부장을 지냈다.

당초 비육사 출신이 내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육사 출신 육군총장 임명 관행이 유지됐다. 육군 총장은 1969년 서종철 총장(육사 1기) 이후 비육사 출신은 한차례도 없었다.

서 내정자의 발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반도 전구(戰區) 작전을 주도할 능력을 갖춘 예비 한미연합사령관 확보까지 염두에 뒀다는 관측이다.

공사 32기인 원인철 공군총장 내정자는 공군작전사령부와 합참의 작전·훈련부서를 거쳐 작전통으로 불린다.

원 내정자는 제19전투비행단장을 거쳐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참 연습훈련부장,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과 합참차장 재직시 '국방개혁2.0' 추진과 '9·19 군사합의' 이행 업무에 관여했다.

국방부는 또 연합사 부사령관에 최병혁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관, 해병대사령관에는 이승도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장이 각각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