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장관 인사청문회 보고 채택 요청을 재송부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전날 "오늘까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자들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내일(2일)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 후보자 7명이 모두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야 4당은 조국 민정수석의 검증 책임을 요구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정국 경색도 이어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1일 국민눈높이를 감안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 정국에 정리하고 나머지 후보자는 정면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31일 인사청문 후보자에 대해 두 명 외에 추가 조치는 없을 것이라며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임명 계획을 밝혔다.

윤 수석은 또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비서관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잘못된 것이 없다면서 경질 불가 입장을 밝혔다.

국회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1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