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3만 1413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31일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2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8년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은 33만46톤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만1413톤(9%)이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 33만46톤 중 ▲질소산화물은 22만 2183톤(67%), ▲황산화물은 9만8110톤(30%), ▲먼지는 6438톤(2%), ▲일산화탄소는 2752톤(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소산화물의 경우 2018년 배출량은 2015년 대비 5만 2340톤(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TMS로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7종이었다.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진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최근 4년간 꾸준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라 노후 화력발전소의 가동중지 및 대기오염물질 방지 시설의 개선 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배출량은 발전업이 14만5467톤(44%)으로 가장 많이 배출됐다. 또 시멘트제조업이 6만7104톤(20%), 제철제강업이 6만3384톤(19%), 석유화학제품업이 3만5299톤(11%), 기타 업종이 1만8791톤(6%)으로 조사됐다.

발전업은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등 미세먼지 저감 활동으로 2018년 배출량이 2015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시도별로는 충청남도가 7만5825톤(23%), 강원도가 5만2810톤(16%), 전라남도가 4만8370톤(15%), 경상남도가 3만6078톤(11%), 충청북도가 2만5572톤(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는 1만1000톤 줄었으며 경상남도 1만톤, 충청북도 6000톤이 줄었다.

그러나 미세먼지 원인물질 중 하나인 암모니아 분야는 정확한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았다. 암모니아의 미세먼지 전환량이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암모니아 배출원 파악 초기단계에 있어 암모니아 관리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