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성추행 피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윤지오 씨가 경찰이 설치한 신변보호용 비상호출이 먹통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윤 씨는 "경찰이 신변보호 조치로 설치한 비상호출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신변보호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윤 씨는 29일 "경찰의 비상호출울 눌러도 9시간 넘도록 경찰의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신변불안을 느껴 사설경호원과 24시간 일정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이런 내용을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했다.

그는 “오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측에서 지급해주신 위치추적장치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이 되지 않아 현재 신고후 약 9시간 39분 경과하였고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은 뭐라 말하기 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윤싸는 “호출버튼은 총 3차례 눌찼으며  최초신고 시각은 오전 5시 55분”이라며 “신변보호방송을 하는 저로서는 과정을 다 중계하여 많은 분들께서 목격자가 되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게 하는 불안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가 적은 글에 따르면 지난 번에는 벽쪽에서 의심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기계음이 지속적으로 관찰되었고 오늘(29일) 새벽에는 벽이 아닌 화장실 천정 쪽에서 동일한 소리가 났다고 한다.. 

환풍구도 누군가의 고의로 인하여 끈이 날카롭게 끊어져있었고 소리는 몇차례 반복됐다.

그는 또 "전날 출입문의 잠금장치 또한 갑작스레 고장나 잠기지 않고 움직여지지 않아 수리를 하였고 다시 한 번 문쪽을 체크해보니 오일로 보이는 액체 형태가 문틀 맨 위에서부터 흘러 내린 흔적을 발견했고 며칠 전에는 문을 열 때 이상한 가스냄새를 저와 경호원 분들도 맡았다"고 말했다.

윤 씨는 "하루에 1시간 조차 수면을 못취한 나날이 지속되었고 소리가 반복되어 비상호출을 누르게 됐다"고 고충을 호소했다.

윤 씨의 청원글에는 이날 30일 오전 11시 현재 2200여명이 동의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8일 국민청원게시판에 “신변을 요청한다”는 청원글을 게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