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26~28일 하노이 조미수뇌회담 장소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베트남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문해 베트남 공산당 과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만난 베트남 공산당 파트너의 서열이 알려진 것과 달리 격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는 26일 서울발 기사에서 더민주당이 제공한 사진을 사용해 더불어민주당, 베트남 공산당과 MOU 체결이란 제목의 포토 뉴스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베트남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쩐 꾸억 브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국가주석과 양 정당간 교류를 늘리기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진에 나온 MOU 체결에는 쩐 꾸옥 브엉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공산당 중앙위 비서국 상임비서가 참석해 보도내용과 달랐다.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이름은 응우옌 푸 쫑이다. 쫑 국가주석은 지난 2월말 ~3월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조미수뇌회담차 친선공식방문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연합뉴스의 포토 기사 중 베트남 국가주석이 참석했다는 것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름과 직책을 정확히 몰랐거나 이 대표의 방문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상대국 파트너의 격을 높인 것으로 관측된다.

더민주당이 홍보효과를 위해 보도자료를 일부러 배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트남 라이프(하노이 영미) @vietnam_salayo는 "사진엔 한국측 이해찬과 베트남측 쩐 꾸옥 브엉 베트남 정치국 위원 겸 공산당 중앙위 중앙비서국 상임비서가 보이는데 연합은 당 상임비서를 공산당 서기장으로 만들어버리고 있지도 않은 당서기장에 국가주석까지 더해버리네. ㅋㅋㅋ 이게 무슨.."이라고 꼬집었다.

베트남 공산당은 하노이에서 열린 제 2차 조미수뇌 정상회담차 베트남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국가주석겸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