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할인마트인 홈플러스가 운영 중인 일부 점포에서 옥내 주차장을 의류 매장으로 불법 용도변경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홈플러스는 행정기관인 구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구청이 묵인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대형유통업계와 동대문구청에 따르면 홈플러스 동대문점은 3월부터 이 점포 3층 주차장을 어린이 영유아용 특별할인 의류매장으로 꾸며 영업을 개시해 한달 가까이 운영하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건축 설계도상에 주차장은 주차장 외에 다른 용도로 변경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관할 관리감독관청인 동대문구청은 홈플러스의 이같은 불법용도변경과 불법영업행위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대문구청과 홈플러스 동대문점과는 이격거리는 직선으로 10여m 남짓할 만큼 가까운 거리다.

동대문구청 경제진흥과는 홈플러스가 인도상에 보행을 방해하면서 매대를 놓고 영업을 하는 행위에 대해 보행 통로 확보를 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면서도 주차장 내 불법영업 행위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주차장 매장에 입점한 매장 관계자들도 아무 거리낌없이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 동대믄구청과 홈플러스는 직선거리로 10m 정도 거리다.

동대문구청은 취재가 시작되자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경제진흥과 관계자는 "홈플러스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며 "홈플러스 동대문점장에게 경위를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