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추가제재안을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하노이 2차 조미수뇌회담 합의무산 이후 심상치 않은 양국 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대규모 대북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전날 중국 해운사 2곳을 제재하고 선박 95척에 불법환적 주의보를 갱신했다.

트럼프의 조치는 전날 조선이 개성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한 직후 나온 것이다. 조선이 전날 보인 분위기를 살핀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에게 여전히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조선은 전날 남측의 중재자 역할과 통일부, 외교부에 대해 미국이 허락없이는 하나도 할 수 없는 남조선이 주제 넘는다며 남한 당국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고 개성남북연락사무소에서 남측이야 있든 말든 우리는 철수한다며 통지하고 사무소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