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버닝썬 클럽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애나로 불리는 중국인 여성 A씨가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 마약을 취급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19일) A씨의 모발을 정밀검사한 결과 엑스터시와 케타민 약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애나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마약투약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A씨는 중국인 손님들을 클럽에 유치했고 마약은 중국인 손님들이 직접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22분쯤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오후 8시43분쯤 귀가했다.

A씨는 버닝썬에서 MD로 불리는 별칭으로 VIP 고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했고 마약 공급책으로 활동했다는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는 그동안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해왔다. 그러나 모발 검사 결과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자 투약 사실을 부인하기 힘들게 되자 투약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