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 동영상과 관련 경찰이 관련자를 14일 줄소환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오전 정준영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후에는 가수 빅뱅 출신의 승리(본명 이승현)도 소환한다.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출석한 정준영은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긴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정준영은 동료 연예인과 지인들과 함께 단체 카톡방에서 동의없이 찍은 성관계 동영상을 게시해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SBS는 지난 11일 정준영이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지인들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하 카톡방)에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영상(몰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정준영은 2016년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로 결론났다. 당시 경찰은 동영상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황금폰 존재를 알았지만 압수하지 않는 등 수사를 소홀히 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준영은 또다른 카톡방 대화가 추가로 공개됐다. 해당 대화에서는 약물 강간 대화와 함께 강간 모의를 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전날(13일)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낸 바 있다.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도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당시 카톡방에는 승리와 함께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색어에 박한별이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정준영은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을 촬영 중 지난 12일 중도 귀국하고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정준영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