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유명 가수라며 공중파 인기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겠다며 돈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가수의 동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추성엽 판사는 8일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모(52)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씨는 2015년 11월 6일 서울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A씨에게 "5천만원을 주면 앞으로 2년간 KBS 전국노래자랑과 가요무대에 8차례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사흘 뒤 5000만 원을 송금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친누나가 유명가수인데 그동안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PD들과 친분이 있으니 지상파 출연을 할 수 있다고 속인 A씨를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는 "만약 6개월 동안 아무런 지상파 스케줄이 없으면 5000만원을 돌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