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단행한 개각에서 신임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김연철 통알연구원장을 내정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제재 면제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했다.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을 도모하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실현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7일(현지시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의 협상 방향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관련 동향에 대해 문답을 하다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안한다(No)"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하루 뒤인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